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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속 첨가제 주의보... 연 35만명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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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 전 세계 200개국 55~64세 성인 대상 연구

플라스틱 첨가제 'dehp' 노출, 한 해 35만 6천여 명 심혈관질환으로 사망

해당 연령대 전체 심혈관질환 사망자의 13.5% 차지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화학 첨가제가 전 세계 50~60대 인구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대학교 그로스만 의과대학(nyu grossman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은 플라스틱 가소제(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물질)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노출이 55~64세 연령층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특정 화학물질이 전 세계적인 심혈관질환 사망에 기여하는 규모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며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연구팀은 전 세계 200개국 55~64세 인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dehp 노출 후 심혈관질환이 발병·사망까지 이르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2008년의 프탈레이트 노출 데이터와 10년 후인 2018년의 심혈관질환 사망률 데이터를 결합하여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와 같은 각 지역의 생체 모니터링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데이터가 없는 지역은 기존 연구들을 종합 분석하는 메타 분석 기법을 통해 프탈레이트 노출 수준을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dehp 노출로 인한 인구집단별 기여 사망자 수와 손실수명연수(yll, years of life lost)를 계산했다

연구 결과, 2018년 한 해에만 전 세계 55~64세 인구에서 dehp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사망자 수는 35만 6,2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이 연령대 전체 심혈관질환 사망의 13.497%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이로 인해 총 1,047만 년 이상의 생존년수손실(years of life lost, yll)이 발생했다.

특히 지역별 격차가 컸는데, 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은 dehp로 인한 심혈관질환 사망 기여율이 평균 16.80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라틴 아메리카(13.500%), 동아시아·태평양(13.001%) 순이었다. 반면 미국(10.421%)과 유럽(8.374%)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첨가물 노출이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심각한 공중 보건 위협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플라스틱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개발도상국과 고령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그 위험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뉴욕대학교 레오나르도 트라산데(leonardo trasande) 교수는 "이번 연구는 dehp 노출로 인한 상당한 규모의 전 지구적 보건 부담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특히 중동과 남아시아에서 그 영향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데이터는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생명 손실에 있어 심각한 국제적 불평등을 드러내며, 플라스틱 소비와 생산이 급증하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들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phthalate exposure from plastics and cardiovascular disease: global estimates of attributable mortality and years life lost, 플라스틱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심혈관 질환: 기여 사망률 및 손실 수명 연수)는 지난 4월 29일 의학 학술지 '이바이오메디슨(ebio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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